1. 상담 전 상태 마냥 내가 우울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찌질하고 자격지심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학교는 제대로 나가지 않고 교수님들을 뵈면 애써 웃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인사하고 나면 고개를 돌리자마자 한숨을 푹 쉬었습니다. 제 기분은 항상 울적한 느낌이었고 사람을 만나는게 좋으면서도 힘들었습니다. 밥은 하루에 한 번 먹으면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저의 일상은 일찍 잠들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어서 불을 끄고 난 후 한참이 지나서야 힘들어서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보다는 아침약이 제일 먼저 들어갔고 이마트에서 구매한 누룽지가 늘 저의 점심이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라면이었죠. 만약 점심을 푸짐하게 먹었다면 저녁은 가볍게 먹었습니다. 배부른 느낌을 싫어해서, 귀찮아서, 밥 먹는게 힘들어서 두 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