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주제
오전에 일찍 일어났지만 계속 아무것도 안하고 3시간이 지났다. 겨우 마음을 다잡고 책상에 앉았고 1시간동안 공부를 했다. 그리고 부리나케 일어나버렸다. 그 한 시간도 너무 버거웠다. 이런 경우가 지금까지 여러번 있었는데 최근들어 오랜만에 방황하기 시작했다. 허무하게 시간을 소비하는 날이 많아지니까 이제는 불안하기까지하다. 예전으로 돌아갈까봐 무서운것 같다.
불과 몇 달 전에 나는 시간을 그냥 흘러보내는 날이 많았다. 무얼 해야하지 모르겠고, 집중도 안되서 계획을 해도 실행할 수 없었다. 지금 점점 아슬아슬한 줄을 타고 있는 것 같다. 자칫하면 예전의 아쉬움이 반복될 것 같다. 이제 정신을 차리고 방청소를 했다. 내가 상담을 할 당시 상담사님이 그런 말을 하셨다. 생활공간의 상태에 따라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장소에 따라 더럽다면 어느 일에서는 마음이 복잡하지 않는데 특정공간이 더러운 만큼 다른 일에 대해서 심란한 거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생각해보면 그랬다. 내 방이 제일 더러울 때 나는 힘들었고 방 청소를 할 때 마음이 가벼워졌다. 바깥에 나가서 일을 해도 상황이 조금은 나았긱 때문에 나는 그말에 동의를 했다.
오늘의 이야기는 나처럼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다. 뭘 해야할 지 모르겠을 때 또는, 뭐 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을 때 해야 할 일을 알려주고 싶다. 시간은 한정적이고 그 한정적인 상황에서 결과를 내야지 내 역할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이 방법은 간단하지만, 우울증이나 무기력함을 느끼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의 이야기로 삶에 활력을 되찾는 시작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2. 무엇을 해야할 지 헷갈릴 때 해야 할 행동
1) 내가 가장 많이 생활하는 장소를 떠올린다.
주 생활공간을 생각하고 그 장소의 청결의 정도에 따라 내 마음의 상태를 알아볼 수 있다. 마음의 상황으르 알아야 하는 이유는 내가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간을 보았을 때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면 어느 일에서 마음이 불편하거나 고민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고 하는 것은 그만큼 기분이 태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과연 기분만 태도가 될까? 기분이 태도가 되는 것처럼 마음은 공간의 정리정돈상태로 볼 수 있다. 마음이 청결상태가 되는 것. 가장 먼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내 공간의 환경이다. 그래서 우리는 꾸준히 내 환경을 정리하고 살피는 것이 좋다.
2) 흥미있던 것, 재미있는 것을 놓치면 안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다. 나를 알아야 내가 무슨 일을 할 지 알 수 있고 어떤 일을 해야할 지 보인다. 일상이 지루하면 하고 싶은 일이 없다는 것과 같지 않을까? 내가 그랬다. 일상이 지루할 때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랐고 재밌어하는지 몰랐다. 그래서 해야하는 일도 하기 싫었다. 해야 할 일을 못하기도 했다. 그런 이유는 에너지가 없기 때문이다. 몸을 움직일힘이 없어서 못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억지로 오일파스텔로 그림을 그리고, 펜으로 그림을 그릴 때 처음에는 너무 하기싫었다. 그렇지만 점점 '아, 나 이거 좋아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부작용으로 하루종일 그림만 그리고 있기도 했는데 여태까지 없던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서 그랬다고 생각하면 당연한것도 같다. 점점 나 스스로 또 다른 할 일을 찾기 시작했다. 할 수 있는게 확립이 되고나니까 다른 것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2년동안 힘이 없이 생활하던 나도 이 방법으로 6개월만에 괜찮아졌다. 6개월동안 해야한다니 오래 걸린 걸수도 있다. 하지만 2년에 비해 6개월은 절반보다 덜 걸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족감도 느끼고 성취감도 느꼈다. 힘들었지만 잠깐씩 버틸 수 있는 힘을 받았다.
그런데 지금 다시 바쁜 생활을 하면서 취미생활을 못했는데 그래서 다시 다른 일을 할 힘이 사라지는 것 같다. 아직 채워지지도 않았는데 벌써 흥미와 재미가 사라져서 그런 듯 싶다. 본인이 잘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것, 흥미있는 것을 찾았다면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유지해야 한다. 물론 바쁜 생활을 하다보면 어려울 수 있지만 그 사이사이 할 수 있으면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아야 한다. 나는 휴대폰 게임이라는 방법을 찾았지만 성인 adhd라서 그런것인지 적당힉가 어렵다. 적당히 하고 할 일을 해야하는데, 엄청나게 하고 뒤늦게 해야 할 일을 했다. 나와 다른 분들이라면 나보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자기가 하고 싶은 좋아하는 일을 찾는게 어려울 것인데, 이 점을 가장 유의하고 있어야 한다. 나는 내 취미를 적립하기까지 퍼즐도 맞춰보고, 책도 읽어보고, 집안청소도 해보았다. 돈도 많이 들고 처음에는 적응되지 않아서 힘들 수 있다. 본인이 가장 힘들테지만 본인에게 가장 좋은 일이라는 생각을 우선적으로 하면서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최대한 짧게 그렇지만 본론은 다 담아보았다. 부디 내가 잘 전달한 것이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나은 하루였으면 좋겠고, 내일은 오늘만큼이라도 알차고 만족스러운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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