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 상담후기
병원에 계시는 의사선생님 말고 상담사에게 상담을 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이전에 상담이라고는 초중고등학교 때 Wee클래스 선생님과 담임선생님 진로선생님입니다. 마인드카페라는 앱은 유튜브에서 우연히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앱에는 많은 환자가 있고 많은 전문가분이 있습니다.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 사람들이 답변을 달기도 하고 상담사 분이 답변을 달아주시기도 합니다. 저는 처음에 어색해서 앱만 둘러보았습니다. 그러던도중 제가 원하던 향의 비누와 디퓨저를 발견했습니다. 그 구매가 상담까지 이어진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제품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상담을 신청했고 상담의 결과는 '괜찮다'였습니다.
생각보다 힘이 났고 저를 이해받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미 제가 알고 있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듣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제가 시도해봤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던 방법들을 제안해주셨고 저는 그 말에 아무런 의견을 내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과정에서 제 어려움을 알아봐주고 힘듦을 이해해주는 상담사 분의 말이 저를 따스하게 앉아줬습니다. 자세하게 기록을 해서 현재상황과 문제점을 알려드리면 예약한 시간에 맞추어 상담을 진행해주십니다. 제가 잘 일어나지 못하는데 친히 그전에 깨워주시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통화로 상담이 이루어졌으나 목소리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새삼 상담사의 목소리가 이렇게 까지 중요하구나 싶었습니다.
상담을 하고나서 든 생각입니다. 속 이야기를 쉽게 하지 못하는 시기에 힘듦을 떠안고 있지 말고 풀어내기 좋다고 느꼈습니다. 친한 사람, 소중한 사람 상관없이 짐을 주기 싫어서 혹은 슬픈걸 두개로 나누면 두 명이 슬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봐주실 수 있고 해결방안을 다양하게 제시해줄 수 있습니다. 저는 방안을 얻고 시도했을 때 좋은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 알려주신 것에서 저에게 맞는 것을 찾아 대체방안을 만들었고 그것을 통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의 상담은 일시적이었지만 정기적인 상담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잠깐으로 해결되는 것이었다면 상담까지 안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상담은 힘을 얻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직장, 집, 인간관계 어느 부분에서든 본인이 몰랐던 문제를 찾고 쉽게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느꼈습니다. 감정에만 휩쓸려서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고 마음이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제게 기회가 된다면 상담을 또 받고 싶습니다. 아니, 주기적으로 받고 싶습니다.
2. 심리 검사후 느낀점
저의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못하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전혀 괜찮지 않았고 손 댈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었습니다. 제 예상대로 위험한 것들이 있기도 했습니다. 심리검사 전에 상담을 같이 받아야 하나 고민을 하였는데 결과지가 자세하지만 아쉬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결과지 양이 많아서 읽는 데 오래걸리고 읽기만 하려니까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생긴 궁금증을 바로 해결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상담사 선생님과 상담을 해야하나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돈이 없었고 검사만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애초에 설명이 자세하게 나온 검사를 했다는 것입니다. 차분히 읽어보면서 검사의 장점을 극대화 해볼 생각입니다. 지금은 중간을 조금 넘긴 상태로 읽었고 상담을 받지는 않았지만, 검사지에 그림을 통한 공감이 있고 이야기처럼 흘러가는 진행 덕분에 재미있게 읽어 가는 중입니다.
심리검사 결과를 보지 않고 지인에게 넘겼었는데 결과를 먼저 보시고 다른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검사의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저의 상태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다고 했지만 저는 놀라는 지인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더 돈독해지는 것도 있겠지만 잘 생각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심리검사는 마인드카페라는 앱에서 진행하였으며 검사의 이름은 <나를 찾아서 프리미엄>입니다. 유료이고 혹시라도 직접가서 검사를 하는게 부담스러운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이것말고도 다양한 심리검사가 있습니다. 본인 상황에 맞추어 고르고 더욱 나은 삶이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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