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관련

환자에게 추천하는 전라남도 여행지

보스락 2024. 9. 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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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라남도 여행지 세가지

 

오늘은 우울한 사람, 집중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좋은 여행지를 추천하려고 합니다. 여행은 누구에게나 좋은 영향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다양한 여행 중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여행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의 성향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해서 활동적인 여행을 계획하기도 하고 조용한 게 좋은 사람은 한산한 곳을 찾아갈 테니까요. 제가 우울한 사람과 집중력이 좋지 않은 사람을 기준으로 잡은 이유는 제가 돈을 모으기 위해 여행 계획을 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함입니다. 아직 가보지 않았지만 최대한 자세하게 내용을 다루어 보겠습니다. 혼자서 가는 것을 기준으로 계획하였습니다. 부끄럽지 않고 최대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단, 조용하면서 자유롭고 다른 사람들이 다른 곳에 집중하고 있어야겠죠?

 

첫번째 여행지는 전라남도 담양에 있는 메타세쿼이아 길입니다. 너무 유명한 곳이니까 이미 많은 사람이 가 보셨을 수 있습니다. 저도 이곳은 가보았는데 한적하니 내 속도에 맞춰 걸을 수 있고 움직이고 쉬는 것 모두 내 흐름이라 좋았습니다. 길이 커서 사람과 부딪힐 경우도 적었고 날씨가 너무 덥지만 않을 때 간다면 추천드립니다. 길을 걷다보면 바구니처럼 생긴 커다란 건물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체험관과 체험장 등 길을 걷다가 만나는 건물에서 배움의 시간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는 녹차밭을 좋아하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해, 그렇지만 보성은 가보신 분들을 위해 강진을 추천드립니다. 강진에도 녹차밭이 넓게 펼져진 곳이 있습니다. 녹향월촌마을로 녹차밭을 따라 내려가다가 뒤를 돌면 녹차밭과 함께 월출산이 보입니다. 탁 트여있는 곳이라 멋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저도 그곳에서 예쁜 사진을 건졌습니다. 주변에 사찰이 있지만 지리적 특성상 주변에 방문할 곳이 한정적이라는 점이 단점이지만 자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녹차밭을 지나 들어가면 차를 즐길 수 있는 백운 차실이 있습니다. 그곳의 한상차림이라는 메뉴는 차와 어울리는 다과를 주고, 주문에 따라 그곳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월출산이 있다고 한 점 기억하나시나요? 월출산을 바라보면서 차를 즐길 수 있고 몰랐던 이야기를 다도와 배울 수 있습니다. 조용한 곳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신 분은 이 두곳을 가보길 바랍니다. 

 

 

티스토리 보스락의 해남 대흥사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

 

 

세번째도 자연과 관련된 장소이게 되었는데 바로, 해남 대흥사입니다. 해남은 우항리, 땅끝마을 등 관광지가 많아서 방문한다면 본인 스타일에 맞는 장소를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렸을때도 가보았는데요. 그때는 대흥사가 그렇게 매력적인 곳인 줄 몰랐습니다. 요즘에는 템플스테리아는 체험도 하죠? 저는 대흥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러 갔다가 우연히 대흥사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한 여름이었는데 절에서 받은 옷으로 갈아입고 주변을 구경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절들이 모여있는 입구에서 경사를 따라 쭉 뻗은 계단들을 보는데 옆에 생긴 구불하고 완만한 길이 아니라 푸른 하늘과 초록색 나무를 바탕으로 두고 있는 맨 위의 절이 궁금해졌습니다. 저를 내려다 보는 것 같았고 저는 자동으로 우와 하는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한계단씩 올라가는데 무척 힘들었지만 다 올라가서 본 사찰은 공사중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거대하게 지어지고 있었고 볼게 없다는 생각에 아까 보았던 완만한 언덕으로 내려가려는 순간 놀라운 걸 보았습니다. 바로 땅만 보고 내려가려고 했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라는 아쉬운 마음에 경치 구경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았고 제 눈에 펼쳐진 건, 대칭의 산모양 사이에 있는 절이었습니다. 푸릇푸릇한 나무들이 꽉 차있고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맑았습니다. 산의 정상이 아니었지만 탁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다른 것들도 예뻐보이기 시작했죠. 사진에 감정이 담기지 않아서 아쉬울 뿐입니다. 해남 대흥사가 아니어도 템플스테이를 해보는 것은 좋을 것 같습니다. 절마다 다르겠지만 프로그램에 따라 본인이 사람들과 체험활동을 할 지, 혼자서 조용함을 즐길 지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숙소에 있는 마루에서 시간을 보내고 식사를 하러 갈 때는 아담한 시냇물을 구경하면서 갈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그곳에 있는 동안 모든 것이 저와 자연을 연결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설득아닌 설득을 하자면 절에 관심이 1도 없는 친구가 만족해 할 정도였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여행으로 우리는 새로운 환경에 자연스레 노출됩니다. 익숙한 곳을 벗어나서 신선한 자극을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기분 전환도요. 특히나 자연의 장소에서 여행하는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불어 우울하거나 무기력한 감정 등으로 힘들다면 본인을 들여다볼 수 있는 조용한 자연을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스트레스 해소만이 아니라 자기를 발견할 수 있고 여행 중에 만나는 사람들과 소통을 통해 긍정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설령 부정적인 자극을 받더라도 여행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다시, 쉽게 일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여행은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도 적합한 방법이죠. 이번 게시글에서는 우울감으로 힘들고 무언가에 집중이 되지 않아 힘든 사람을 위한 추천이었습니다. 조금이나마 여행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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