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0

성인 ADHD가 평온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

1. 평온하려고 다짐했던 계기 취미 부자로 살게 된 지 1년이 되가는 것 같다. 어느순간 체스를 시작하고, 오일파스텔이나 물감으로 그림그리기, 책 읽기, 식물 키우기 등 각종 취미를 만들어댔다. 클래스 101을 접한 후부터 나의 관심사는 무한정으로 늘어났고 오히려 강의를 쉽게 접할 수 있어서 물건을 먼저 사는 낭비를 막을 수 있었다. 지금은 식물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계속해서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니 지나치게 좋아한다는 걸 알게되었다. 오히려 아플 때는 물도 안주고 햇빛도 덜 주면 적당한 온도로 인해 살아나는 것 같았다. 점점 물을 주는 주기를 몸에 익히게 되고 잘 살아가는 식물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생명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나의 급발진은 줄여야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2. 평정심을 가..

우울,불안,무기력한 사람이 의무적으로 꼭 해야 하는 것 첫번째

1. 우울증을 가진 내가 이 방법을 찾게 된 계기 샤워를 하라, 운동을 해라, 햇빛을 봐라, 밖을 나가라 등은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오늘 내가 말할 3가지는 내 경험에서 나온 것으로 누군가 보기엔 사소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우울증이 아닌 사람이나 단순하게 클릭해서 들어온 사람은 이 글을 읽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나는 갑자기 멘탈이 나가서 미친듯이 울어보기도 했고 틈만 나면 울기도 했다. 말하기 전까지 내가 우울증인 줄 모르는 우울증 환자의 표본이었다. 실제로 너가 그런쪽으로 아픔이 있을 줄 몰랐다,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는 말을 꽤 들었다. 그런 내가 생활을 하면서 이것도 중요한 것 같은데? 싶었던 것이 있었고 그게 바로 오늘 이야기할 이다. 나는 이번년도 상반기에만 해도 주방을 보고..

실행 중심 뇌 비우기 정리방법

1. 먼저 방법을 실행해본 후기나는 해야할 일을 모바일 폰이나 컴퓨터에 작성한뒤에 종이에 분류하면서 적는 것이 좋았다. 분류하는 과정에서 정리가 되는데 지웠다가 고쳤다 하는 과정이 눈에 보이면서 내가 했던 생각들에 대한 순서가 더 바로 잡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정리도 모바일로 하면 너무 자주 바꿔서 오히려 시간이 더 오래걸리는 것 같았다. 다 정리가 된 다음에는 급한 일을 먼저 처리하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것이 해야 할 일을 시작하는데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 준비가 너무 오래걸리는 것이라면 몸을 움직이면서 생각이 자연스럽게 정리되고 필요없는 생각이 빠지는 과정이 필요했고 이방법이 나에겐 적합했다. 성인 ADHD를 가진 사람으로서 능률, 효율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는데 모르는 방법이 또 있나해서..

adhd 와 우울증을 가진 하소연

1. 투덜대는 마음속 하소연 일어났는데 잠만 자고 싶고 그냥 누워있고 싶어요.겨우 약 먹으려고 몸 움직였는데 아직도 뭔가 힘이 안나요.몸이 잠에서 깨는 데 오래걸리는 것 같은데 여러분은 어떤가요?저는 정말 천차만별인데 최근에 갑자기 7시 반에 눈이 떠져서 달리기도 갔다왔어요.그러다보니 이런날에는 더울 지치는 것 같아요.남들은 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생활하고 있는데 나만 이러고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그래서인지 무기력해지고 다시 우울감이 올라오는 것 같아요.불안해지기도 하고,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며칠전에 뭘 해야할 지 모르겠을 때 할 것에 대해 글을 올렸는데 첫번째 방법을 실행하기 전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게 현실입니다...내가 가장 많이 있는 공간을 생각했는데 정리할 수 없다면 내가 현재 있는 ..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해야 할 것

1. 오늘의 주제오전에 일찍 일어났지만 계속 아무것도 안하고 3시간이 지났다. 겨우 마음을 다잡고 책상에 앉았고 1시간동안 공부를 했다. 그리고 부리나케 일어나버렸다. 그 한 시간도 너무 버거웠다. 이런 경우가 지금까지 여러번 있었는데 최근들어 오랜만에 방황하기 시작했다. 허무하게 시간을 소비하는 날이 많아지니까 이제는 불안하기까지하다. 예전으로 돌아갈까봐 무서운것 같다. 불과 몇 달 전에 나는 시간을 그냥 흘러보내는 날이 많았다. 무얼 해야하지 모르겠고, 집중도 안되서 계획을 해도 실행할 수 없었다. 지금 점점 아슬아슬한 줄을 타고 있는 것 같다. 자칫하면 예전의 아쉬움이 반복될 것 같다. 이제 정신을 차리고 방청소를 했다. 내가 상담을 할 당시 상담사님이 그런 말을 하셨다. 생활공간의 상태에 따라 ..

생존신고 : 성인ADHD의 생활 변화로 얻은 결과

1. 나의 상황 나는 성인 ADHD를 가졌고 상담과 운동, 약을 꾸준히 먹으면서 노력한 덕분에 지금은 일상이 어느정도 돌아온 상태이다. 이번년도 1월에 이사를 하면서 하면서 햇빛이 많은 집으로 온 뒤로 상태가 많이 괜찮아졌다. 그전에 상담과 학교생활을 부담없이 다니면서 일상생활로 돌아올 준비를 한 것 같다. 작년 하반기에는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은 수업을 듣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다. 운이 좋게 같이 일하는 알바생도 대화가 잘되어서 힘들었지만 할 만했고 재밌었다. 새벽에 끝나는 일로 아침이 사라졌고 그로 인한 우울감과 무기력함이 있었다. 그래서 새해로 넘어가면서 그만두고 이사를 위해 집중했다. 이사한 뒤 한달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기에 바빴다. 집을 정리하고 원하는 가구 배치도 찾아보고 이것..

마음속 생각이 많은 환자는 이렇습니다

1. 서론 안녕하세요, 저는 정신과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요즘 정신과에서 처방받은 약도 꾸준히 먹고 있고 몇개월 전에 꾸준히 받은 상담과 노력으로 많이 괜찮아진 상태입니다. 언젠가 괜찮아지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괜찮아진걸 제가 느끼고 난게 1개월이 지나니까 다시 불안감과 걱정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이 공부를 했던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을 볼 때마다 힘이 듭니다. 이상한가요?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을 보고 힘이 드는 것은 쉽게 이해하지 못하실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잘 사는 사람, 돈 많은 사람, 하고 싶은 걸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움과 동시에 대단하다는 존경심이 듭니다. 곧이어 얼마나 힘들었을 까하는 생각이 드는게 제 머릿속 생각의 흐름입니다. 모든..

상담 전 정신과 환자의 상태

1. 상담 전 상태 마냥 내가 우울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찌질하고 자격지심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학교는 제대로 나가지 않고 교수님들을 뵈면 애써 웃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인사하고 나면 고개를 돌리자마자 한숨을 푹 쉬었습니다. 제 기분은 항상 울적한 느낌이었고 사람을 만나는게 좋으면서도 힘들었습니다. 밥은 하루에 한 번 먹으면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저의 일상은 일찍 잠들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어서 불을 끄고 난 후 한참이 지나서야 힘들어서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보다는 아침약이 제일 먼저 들어갔고 이마트에서 구매한 누룽지가 늘 저의 점심이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라면이었죠. 만약 점심을 푸짐하게 먹었다면 저녁은 가볍게 먹었습니다. 배부른 느낌을 싫어해서, 귀찮아서, 밥 먹는게 힘들어서 두 끼중..

심리상담 후 느낀 변화 (경험담)

1. 심리상담 경험담 (후기)  저는 우울증과 성인 ADHD가 있는 대학생입니다. 그래서 학교에 상담센터의 도움을 받았고 무료로 전문가와 심리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원래는 학교 내의 상담을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전문기관에서 받는다면 비용이 발생할 텐데 저는 학생이라 돈이 없었습니다. 우연히 전문 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게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면 눈물이 먼저 났습니다. 속이야기가 제 눈물버튼인 것 처럼요. 스스로 내면을 강화하려고 노력을 해왔지만 전혀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있는 게 걱정이 아니라 즐거움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었고 조금더 밝은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외톨이 성향을 가진 것은 별 도움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남들..

책 소개 <어쩌면 adhd 때문일지도 몰라>

1. adhd 관련 책  표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이 책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안주연 원장님이 쓴 글입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산만한 마음들을 위한 성인ADHD 탐구서 입니다.  이 도서는 자신이 왜 그런지 모르는 환자를 보면서 적게 된 글이라고 합니다. 유튜브에 나오셔서 하신 말씀도 있었습니다. 일상이 얼망이고 마음대로 되지 않은 이유가 ADHD 때문일지도 모른다고요. 작가님에게 온 환자를 보면서 다른 사람도 자신의 상황을 본인의 문제로 여기고 불편하게 살아갈 수 있겠구나 싶었던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뒤늦게 저의 질환을 알게 되었고, 진단을 받고 난 뒤에는 개운한 느낌에 속이 시원했습니다. 괜찮아질수 있다는 희망이 보였고 저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알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은 ADHD..